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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32명 '아베공격' 가세…공개비난만 40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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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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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당국의 '대응조치 강화' 일환인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이 외교무대 여론전으로 확전된 가운데 현재까지 32명의 해외주재 중국대사가 대일비난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후 현재까지 최소 32명의 해외주재 중국대사가 매체기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현지에서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일본주재 청융화(程永華) 대사가 지난달 30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야스쿠니 신사에서 부전의 맹세를 한 것은 장소가 잘못됐다"는 글을 기고하며 첫 포문을 연뒤 미국주재 추이톈카이(崔天凱), 영국주재 류샤오밍(劉曉明) 대사 등이 가세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에콰도르, 몰도바,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7개 대사가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글을 동시다발적으로 기고했다.

경화시보는 "중국대사들은 지금까지 총 40여 차례에 걸쳐 인터뷰, 주요매체 책임자와의 면담, 전문 좌담회, 기자회견, 공개장소에서의 입장발표 등을 통해 (해외무대서) 중국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바 있는 천밍밍(陳明明)은 이에 대해 "중국이 양자 간의 민감한 문제와 관련해 이번처럼 집중적이고 전투적 입장을 발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전례가 없었던 현상 같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이같은 외교무대에서의 대일공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조치'가 계속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직후 "일본이 계속해서 중일관계의 마지노선에 도전한다면 중국이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다양한 '보복조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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