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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실패 비관, 아들 살해하려 한 비정한 부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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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을 피워 아들을 살해하려 한 부부는 주식 투자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목포경찰서(서장 임광문)는 A(50)씨 부부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쯤 목포시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중학생 아들 B(14)을 살해하기 위해 방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가스냄새를 맡고 일어난 누나(18)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돼 화를 면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 나주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A씨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1999년부터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으나 실패하고 한달전부터 이자마저 지급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 성년인 딸은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어린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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