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총 1조 3천170억 달러 어치의 미국 국채를 보유,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고 신화망이 17일 보도했다.
신화망은 미국 재무부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수치를 토대로 중국이 지난해 11월 122억 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순매수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채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환보유고가 지난해 말 3조 8천200억 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환보유고의 3분의 1가량을 미국채가 차지한 셈이다.
중국은 세계 제1위의 미국 채권국 지위를 계속 고수하고 있으며 제2 채권국인 일본도 지난해 같은 달 120억 달러를 순매수, 미국채 보유량이 1조1천860억 달러로 늘었다.
중국은 미국채 등 달러화 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채를 대신할 만큼 안전성이나 유동성면에서 뛰어난 상품이 없어 미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