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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도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오리.닭 9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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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현재로선 스탠드스틸 확대 고려 안 해"

전북 고창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지난 16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19일 현재 닭과 오리 9만여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확산 방지를 위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동'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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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의 6개 농장에서 9만150마리의 오리와 닭이 살처분됐다. 고창의 발생 농장과 발생 농장이 운영 중인 양계장, 그리고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북 부안 농가 2곳과 반경 500미터 이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살처분이 이뤄졌다.

하지만 전북 고창에서 오리병아리 17만여 마리를 분양받은 경기, 충남, 충북, 전북의 24개 농장에서는 아직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살처분은 하지 않았으며,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 통제와 함께 소독과 예찰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북과 전남, 광주 일대에 사상 최초로 ‘일시적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이 발령된 이후, 이날 오후까지는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동정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해당 농장과 시설 등에 대해 강력한 소독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7일과 18일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북 부안의 오리 농장 2곳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두 곳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H5형이 나왔다”며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고병원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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