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전라남도가 이동 통제초소와 소독장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AI 가 전남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발생한 이후 AI 확산 방지를 위해 고창 인근인 장성과 영광 등 전남 일선 시군에 운영하던 이동 통제초소를 22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 통제초소는 72개소에서 79개소로, 소독장소는 62개소에서 75개소로 확대됐다.
이동 통제초소와 축산차량 소독장소에는 공무원 410명과 경찰 94명, 군인 30명, 축협 직원 15명 등 총 719명이 동원됐다.
전남도는 또 가창오리에 이어 큰 기러기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철새의 남하로 AI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천암호와 영암호 등 철새 도래지 10개소에 대한 소독과 예찰활동을 하루 1차례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는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닭과 오리가 전남으로 반입되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가축 수송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전북에서 발생한 AI가 전남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과 관련한 정책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고병원성 AI 발생시기에는 철새 도래지에 대한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거나 폐쇄할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