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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또 끝냈다…멈춤 없는 '광란의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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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애틀랜타전 종료 1.5초 전 결승 득점…11경기 연속 30+ 득점 행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 (사진 제공/NBA미디어센트럴)

 

미국프로농구(NBA)는 요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26, 206cm)를 빼고는 얘기가 안 된다.

듀란트는 2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서부컨퍼런스 주간 MVP로 선정됐다. 2주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다. 듀란트는 지난 한 주동안 평균 38.0점, 8.7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올렸고 한 차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팀은 이 기간에 4전 전승을 거뒀다.

서부컨퍼런스와 동부컨퍼런스의 '금주의 선수'가 발표된 후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애틀랜타에서는 폴 밀샙이 동부컨퍼런스 주간 MVP로 선정됐다. 듀란트와 밀샙, 지난 주 가장 '뜨거웠던'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듀란트는 종료 25.5초 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109-107로 만들었다. 경기 초반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애틀랜타는 곧바로 반격했다. 밀샙이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둘의 자존심 대결이 불 붙었지만 마지막 승자는 듀란트였다. 듀란트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승부의 균형을 깨는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드마 캐롤과 마이크 스캇 등 애틀랜타 선수들 3명이 듀란트를 에워쌌지만 듀란트는 개의치 않고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듀란트는 이날 41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올리며 오클라호마시티의 111-109 승리를 이끌었다. 밀샙은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듀란트의 기세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이로써 듀란트는 11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003년 3월과 4월 14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던 트레이시 맥그래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해 말 주축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듀란트가 각성하면서 팀은 서부컨퍼런스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다.

애틀랜타를 꺾고 8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전적 36승10패로 리그 전체 2위(1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34승9패)이자 서부컨퍼런스 1위를 지켰다.

☞케빈 듀란트의 애틀랜타전 결승 득점 장면 보러가기

다음은 듀란트가 1월 14경기에서 올린 평균 기록이다.

38.6분 출전 - 36.9득점 - 6.2리바운드 - 6.1어시스트 - 야투 성공률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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