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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서부 대치상황 지속…연쇄테러로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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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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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 정부군과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곳곳의 연쇄 테러로 9명이 숨졌다.

이날 북부 사마라 인근에서는 무장괴한이 검문소를 공격해 경찰관 2명과 '친 정부·반 알카에다' 성향의 수니파 민병대 사흐와 대원 1명이 숨졌다.

사흐와는 2006∼2007년 종파 내전 당시 알카에다 세력에 맞서 내전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알카에다를 비롯한 수니파 무장세력으로부터는 '배신자'라고 비판받으며 종종 군경과 함께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그다드에서도 잇따른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고 북부 모술에서도 총격으로 경찰관 2명이 숨졌다.

디얄라 주의 바쿠바 인근 무크다디야에서는 박격포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군경이 라마디 인근의 시위 현장을 강제 철거한 이래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오다가 지난 4일 팔루자 전체와 라마디 일부를 장악했다.

이후 이라크 군경과 ISIL의 대치가 이어지고 수도 바그다드 등지에서도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아 이라크 전역에서 이달 들어서만 870명 넘게 숨졌다.

또 안바르 주에서만 14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이는 종파 내전이 격렬했던 2006∼2008년 당시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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