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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제친 러시아 신예 '너무 어려서 소치 못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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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9일 새벽(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일본)를 누르고 1위에 오른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72.90점을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는 64.07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리프니츠카야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 중 하나는 아직 만 15세로 어린 나이 때문이다.

리프니츠카야는 1998년 6월5일에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진 이후 안정된 연기를 펼치지 못한 아사다 마오와는 대조를 이뤘다.

아사다 마오와 더불어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도전장을 던질 후보 중 한명으로 급부상한 리프니츠카야는 아슬아슬하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변수였다.

미국 'NBC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케이터는 나이가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2013년 7월1일을 기준으로 만 15세가 넘어야 한다. 리프니츠카야는 1998년 6월5일생이다. 겨우 26일 차이로 출전 자격을 갖춘 것이다.

만약 리프니츠카야가 한달만 늦게 태어났다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NBC스포츠'는 가까스로 연령 제한 컷오프를 통과한 그녀를 두고 'Just in time(겨우 제 시간에 맞췄다는 의미)'이라는 표현을 썼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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