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분야에서 '대단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쿡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제품에 대해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새로운 분야라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는 많았지만 CEO가 신제품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쿡이 말한 신제품이 스마트 손목시계인 '아이워치'에 의료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결합한 제품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FDA 관계자들과 만나 모바일 건강관리 앱에 대해 논의했다.
쿡은 또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분야에서도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겠다"면서 "맥 제품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의 화면 확대 여부에 대해 "화면 크기만이 아니라 해상도, 신뢰성 등 고객들에게 좋은 모든 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애플이 올해 공개할 새 아이폰에 이전보다 큰 화면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쿡은 애플의 성장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