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비트)
인도에서 호랑이 때문에 6주만에 10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10일 미국 매체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9일 밤 인도 우타라칸드주 칼가르 마을 외곽 숲에 장작을 주우러 갔던 50세 남성이 암호랑이에게 잡아먹혀 10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국립공원 관리자 사켓 바돌라가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삽과 쇠몽둥이 등으로 호랑이를 쫓아내기 전 호랑이는 피해자의 다리와 복부 등 시신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짐코멧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암호랑이는 사냥꾼들이 놓은 송아지 미끼를 먹지 않고 사람을 사냥했다고.
바돌라는 "지난 8일 밤 암호랑이가 거의 덫에 걸릴 뻔했다"며 "송아지에게 접근했지만, 공격하지 않고 조용히 떠났다"고 말했다.
'살인 호랑이'는 지난해 12월29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삼발 지역에서 65세 남성을 사냥한 이후 마을을 배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마을 주민 수천여명은 호랑이를 주의하고 숲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아 두려움 속에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