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85일 동안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중요 미제사건의 지문 322건을 재검색해 112건의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34건의 범인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이 해결한 사건은 살인 1건, 강도 9건, 성폭력 20건, 기타 4건 등 여죄를 포함해 모두 34건이며, 29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5년 2월 수원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여주인 살해사건의 피의자 현모(47) 씨가 현장에 남긴 쪽지문을 재검색해 지난달 현 씨를 붙잡았다.
2004년 3월 서울 영등포구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 박모(26) 씨는 범행 당시 미성년자여서 지문이 없었지만 이번 재수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지문검색시스템(AFIS) 고도화 등으로 2010년부터 5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중요 미제사건 2335건을 재검색해 총 228건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