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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스? 이상화는 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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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 결국 올림픽 2연패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 시즌에만 네 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는 결국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 . 송은석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가 해냈다. 자신의 오버페이스(overpace) 논란을 당당히 실력으로 격파했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우리 선수의 올림픽 2연패는 이상화가 최초다. 아시아 선수 중에도 이상화가 최초다. 신체조건이 불리한 탓에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상화는 당당히 세계 최고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무엇보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칫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확실하게 날려버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올림픽 2연패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자신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세계 기록도 네 차례나 갈아치웠다.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던 이상화의 역주는 36초36의 놀라운 세계기록까지 만들었다.

대회 직전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각종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일반적인 몸 관리 방법지만 이상화는 달랐다. 시즌 내내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상화는 “오버페이스는 아니다. 당당히 내 실력으로 우승했다. 지금의 좋은 기분을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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