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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1년만에 감소…기업대출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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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했다.

주택관련 세금감면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된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쳤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중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잔액은 2조2000억원 감소한 5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 감소한 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잔액은 3000억원 감소한 37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도 설 연휴 상여금 등 보너스가 늘면서 1조8000억원 줄었다.

반면 은행의 기업대출은 10조9000억원이나 급증해 2008년 4월(11조5000억원)이후 5년 9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6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전달 7조1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뛰었다.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잠시 상환했던 대출이 다시 늘어난데다 설자금 수요, 부가가치세 납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은 1월말 설 연휴로 결제성 자금 대출 상환이 미뤄지면서 4조5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기업어음(CP)는 연말 일시상환분이 재취급되면서 넉달 만에 2조1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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