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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PPL?'…'별그대', 호화사치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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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가 상업적으로만 활용…소비자 충동구매로 이어져"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SBS 제공)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14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전지현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농익은 연기력과 김수현과의 '케미'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입는 패션도 역시 화제를 모으면서 전지현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떠올랐다.

'별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착용한 프랑스 브랜드 S사의 스카프는 30만 원을 호가함에도 완판됐다. 국내 고객의 원정 구매 및 문의가 빗발쳐 프랑스 현지 매장에도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별그대' 방송 직후에는 '전지현 립스틱', '전지현 가방', '전지현 코트' 등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를 점령할 정도로 전지현이 입고 나오는 의류나 액세서리는 여성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30만 원짜리 스카프는 약과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착용한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의류 구매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별그대'가 호화사치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3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중은 성공한 드라마 안에서 '워너비'로 나오는 여주인공의 옷이나 액서서리, 화장품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된다"며 "톱스타가 입고 나오는 의류는 상품 판매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를 악용한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정덕현 평론가는 "의류 업체가 이를 상업적으로만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노골적인 PPL도 있지만, 제품을 은근히 노출시키면서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를 퍼뜨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시청자로 하여금 쓸데없는 소비 욕구를 끌어낼 수 있다. 스타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패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이어지는 것도 자연스럽긴 하지만, 상술로만 이용될 때 문제가 된다"며 "'별그대'의 천송이는 서민이 아니다. 비싼 옷을 입는 톱스타이므로 사치 문화가 조장된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PPL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처럼 PPL로 인해 드라마의 전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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