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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중소기업 폭설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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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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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붕괴·제품출하 멈춰…도, 피해 최소화 지원

 

강원 동해안에 연이은 폭설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공장 지붕이 무너지고,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제품 출하를 중단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폭설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15개 업체로, 이들 기업이 자체 파악한 피해액은 10억3천만원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각 시·군이 피해조사를 본격 진행하면 피해규모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117cm의 눈이 내린 강릉이다.

강릉시 구정면의 풍원유통산업은 캐노피가 무너지고, 굴착기가 부서져 5천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같은 지역의 하늘정미소는 지붕이 무너져 2천만원 상당의 손실이 났다.

사천면 동림푸드와 입암동 동양산업도 공장 지붕이 무너져 각각 4천만원과 3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고 신고했다.

공장 전 지역이 눈에 파묻혀 아예 제품 생산 및 출하를 중단한 기업도 있다.

강릉 동해콘크리트는 공장이 모두 눈에 덮여 공장 안에 있는 제품이 파묻혔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제품 생산 및 출하가 중단돼 5천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선 경동콘크리트 역시 공장 전 지역이 눈에 묻혔고, 기업 기숙사 건물에 뒤틀림 현상과 전기 배선 절단 등으로 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양의 영동수로도 이번 폭설에 1억원 가까운 피해를 봤으며, 고성 영동콘크리트는 창고 지붕이 무너져 4천만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신고했다.

현재 21개 업체가 입주한 삼척 근덕농공단지는 폭설이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대부분 업체가 작업을 중단했고, 종업원 수가 적은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아예 문을 닫았다.

동해·묵호항에서는 덤프트럭 운행이 어려워 시멘트, 석회석, 유·무연탄 등 일반하역작업을 중단하고 일부 기계하역만 가동하는 상태다.

도는 이들 피해 기업에 각종 자금 지원정책을 안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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