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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부기장, '망명'위해 여객기 기수돌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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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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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 가던 여객기 스위스 '비상착륙'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에티오피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스위스에 망명하겠다며 조종간을 빼앗아 항공기를 강제로 제네바 공항에 착륙시켰다.

제네바 경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67-300 항공기가 17일 오전 6시께 제네바 공항에 착륙했다. 당초 이 항공기는 밀라노를 경유해 로마로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부기장 하일레메드힌 아베라(31)가 조종간을 빼앗아 기수를 돌렸다.

그는 전과가 없으며 5년간 국영 에티오피아항공에서 근무해 왔다.

제네바 경찰은 착륙 직후 아베라를 체포해 구금중이다.

이 항공기는 수단 상공을 지나던 도중 납치됐다는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에 따라 이 항공기가 유럽 상공에 진입하자마자 이탈리아 제트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고 이후 프랑스 제트기도 호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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