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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8년 만의 3관왕 재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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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선수(러시아 투데이 방송화면 캡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1,000m와 1,500m, 5,000m 계주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쇼트트랙 최초로 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어느덧 8년이 흐른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황제'는 한국이 아닌 러시아 국적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1,500m 동메달에 이어 1,000m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남은 종목은 500m와 5,000m 계주. 안현수는 8년 만의 3관왕을 재현할 기세다.

먼저 18일(한국시간)부터 예선이 시작되는 5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은 22일. 특히 안현수는 올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1위다. 2위는 찰스 해믈린(캐나다), 3위는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해믈린이다. 해믈린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안현수에게는 그리고레프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안현수와 그리고레프가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해믈린보다 안현수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또 러시아는 5,000m 계주에서도 결승(22일)에 올라있다.

이미 강력한 경쟁자였던 한국과 캐나다가 탈락한 상황. 중국과 경쟁을 펼치겠지만 홈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는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안현수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특유의 스퍼트로 중국을 제쳤다.

만약 안현수가 다시 3관왕에 오른다면 동계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를 따게 된다.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 보유자는 8개를 딴 크로스컨트리 스타 비외른 달리(노르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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