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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진천 중앙교회 피해자 부상 심각...귀국 일정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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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파편 제거 못하고 발가락 절단도"...빠르면 20일 귀국

고 김홍열씨 임시 분향소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들의 부상이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일정을 앞당기는 등 사고 수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진천군 사고수습반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전해진 진천 중앙교회 폭탄테러 피해자들의 상태는 참혹하다.

15명의 부상자들은 다리에 파편 피해나 골절상을 입었고 사고 당시 폭발음으로 아직까지도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있다.

대량살상에 사용되는 쇠구슬 파편이 다리에 밖혀 지혈에 애를 먹는 등 피해가 커졌고, 일부 환자는 아직도 파편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적인 테레 피해를 입은 김동환 목사도 발가락 2개를 절단한 채 양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다.

진천군 사고대책종합상황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전해진 부상 정도는 당초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조기 귀국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사고수습반은 부상자들의 조기 귀국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귀국 일정을 하루 정도 앞당겨 이날 환자들을 이집트 샤를엘세이크병원에서 우선 카이로공항으로 이송했다.

일부는 부상 정도와 비행기 좌석 확보 상황 등에 따라 빠르면 20일 오전 11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홍열(63, 여)씨 시신은 21일 오후 4시 25분 귀국 예정이다.

부상이 없는 신도 15명은 먼저 이날 오후 귀국했다.

유명훈 군수를 비롯한 중앙교회 관계자 6~7명과 가족 10여명 등은 인천공항에서 이들을 맞이 했다.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신도들은 간단한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이집트 현지에서 숨진 김홍열씨의 임시 분향소를 찾을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병원 진료 등은 20일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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