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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中 드라마와 영화 꾸준히 상영...첩보물.액션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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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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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V에서 중국 드라마와 영화가 꾸준히 방영되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 중국 대중예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고정팬'도 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전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현재 북한에 조선중앙TV, 만수대TV, 용남산TV 등 3개 TV 방송국이 있는데 이 중 만수대TV가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자주 방영한다고 소개했다.

북한 TV에서 방영하는 외국 영화는 중국과 러시아(구소련), 동유럽 국가에서 제작된 것들이 주를 이룬다.

과거에는 체제나 이념을 선전하는 내용이나 '홍루몽', '서유기'와 같은 고전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서민들의 삶과 애정, 갈등을 포함한 현실적인 내용의 중국 드라마들도 방영되고 있다.

몇 년 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첩보물인 '잠복', '흉계' 등의 드라마가 북한 TV에서 방영돼 많은 북한 주민이 중국 배우들의 이름을 알게 됐고 이들에게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한 중국 여배우 류자는 북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중국 경찰의 대명사'가 됐고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북한 TV에서 중국 액션물도 종종 방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북한 만수대TV가 올해 설에 3일 연속으로 '황비홍' 시리즈를 방영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이처럼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중국 대중예술 접촉 이외에 암거래를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음반도 광범위하게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매체들은 북한에서 휴대전화 이외에 가장 환영받는 전자제품이 USB메모리이며 당국이 허가받지 않은 USB메모리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PC 보급이 확대되면서 영화나 음악을 쉽게 저장·삭제할 수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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