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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도 '부실대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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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도 '부실대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최근 도쿄지점에 대한 대출적정성 자체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돼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우리은행 측은 "자체점검 결과 이상이 있어 금융당국에 보고했다"며 "아직은 부실대출인지, 불법대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두 은행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두 은행의 도쿄지점이 대출규정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집중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두 은행 도쿄지점은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동일인 대출한도를 피하거나 대출부적격자에 대한 대출을 일으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대출 규모는 우리은행이 600억원대, 기업은행이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이같은 방식으로 1,700억원을 불법대출한 사실을 포착하고 국내 시중은행 전체에 대해서도 자체점검을 벌여 보고하도록 했다.

자체점검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부실대출' 정황을 보고했으며 나머지 은행들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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