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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순천만 폐쇄 한달, 지역상인 개방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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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순천만이 조류인플루엔자 AI 예방 목적으로 폐쇄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순천을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자 상인들이 개방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달 22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소멸될 때까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환경부의 철새도래지 관광객 출입 제한 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AI가 잠잠해진다 싶더니 최근 전남 영암 등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순천만 주변 상인들을 중심으로 폐쇄조치 철회를 위한 청원운동에 나섰다. 1주일 정도 진행된 청원서 서명에는 순천역전 시장, 아랫장, 웃장 등 전통시장 상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천여 명이 동참했다.

청원서에서 상인들은 “지금 순천만 주변상가는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순천 아랫장과 웃장의 많은 식당이 ‘폭탄을 맞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내·외 학계에서는 ‘철새가 조류독감의 원인이 아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며 “순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인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폐쇄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2월 한달 모두 10만2천여 명이 순천만을 다녀가면서 입장료 수익으로 2억여 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올해는 순천만 폐쇄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순천만 폐쇄 장기화로 순천만 자연습지를 조망할 수 있는 화포해변과 와온해변 주변 상가들 역시 매출이 감소했다. 시내권 전통시장과 상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반면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대체 관광지의 관광객은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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