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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내달 3일 선양서 적십자 실무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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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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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만에 적십자접촉…일본인 납북자 문제 물꼬 주목

 

북한과 일본이 내달 초 적십자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내달 3일부터 중국 선양(瀋陽)에서 일본과 북한의 적십자사가 실무협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협의 일정은 일단 9일까지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이번 협의는 북한측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 형식은 적십자사간 접촉이지만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 과장과 북한 외무성 당국자가 배석할 예정이어서 정부간 정식 대화에 앞선 당국간 예비회담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주 의제는 북한내 일본인 유골 송환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협의에 이어 양측 정부 당국간 회담이 열리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및 북일 국교정상화 논의에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북일 적십자사 간의 접촉은 2012년 8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며 재작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일본 내각관방 참여(총리 자문역)가 작년 5월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고 온 이후 북일간 물밑대화설은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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