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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쿤밍테러, 정치행사前 공포확산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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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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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1일 발생한 집단 칼부림 사건은 테러리스트들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라는 대형 정치행사를 앞두고 공포감을 확산하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자살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던 사건도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열흘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테러리즘 전문가들의 분석을 3일 소개했다.

신장사회과학원의 테러리즘 전문가인 판즈핑(潘志平)은 "테러리스트들은 중국 전역에 사회적 공포를 널리 퍼뜨리려고 모든 수단을 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테러리스트들이 가능한 한 최대의 공포를 만들어내려 했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징과 신장, 그리고 이들 주변 지역의 보안이 강화됐지만 수천 km 떨어진 쿤밍에서는 대비가 덜했다"면서 "아무도 여기서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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