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이미지비트 제공)
노숙자들을 유인해 염전에 팔아넘긴 직업소개소장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수사과는 직업소개소장 김모(60)씨를 직업안정법 위반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노숙자를 데려다 주고 금품을 수수한 A(40)씨와 직업소개소 명의를 빌려준 B(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B씨로부터 명의를 빌려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전남지역 염전과 김양식장 종업원과 선원 등으로 소개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1명당 평균 1백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노숙자 60여명을 염전 등에 소개하고 소개비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근로자 3명에게 임금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속여 임금 1천여만원을 가로채고 기초자치단체에 국민기초수급자로 신고해 지난 2010년부터 4년여동안 주거비와 생계급여 명목으로 매달 40여만원씩 모두 2천 1백여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근로자들에게 힘들면 도망쳐 나오도록 하고 도망나온 근로자들을 다른 염전에 소개하는 속칭 탕치기 수법으로 소개비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