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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사고 비상체제 돌입…시진핑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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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해경선, 구조선 급파

 

중국 정부는 8일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추락 사고 직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항공기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은 직후 유관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관영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리커창(李克强)도 이날 말레이시아 항공부문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중국 승객의 구체적인 상황과 사고기의 소재를 신속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외국 관계기관과 협조 아래 긴급 구조에 대한 준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와 교통운수부, 민항총국 등 관계 당국은 긴급회의를 갖고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구조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대, 구조선 14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교통운수부 남중국해 구조국은 이날 오전 10시 49분과 11시 30분에 각각 구조 선박을 남중국해로 보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도록 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한 바 있다.

지방 정부에는 승객 가족들의 정보를 철저하게 파악해 위문 등의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국민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연락 두절 사건과 관련,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말레이시아·베트남 주재 대사관과 호치민 총영사관, 영사콜센터 등에 응급 전화를 설치해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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