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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의주-개성 고속철도 건설…"국내 기업 참여 물밑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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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5·24조치로 국내 기업의 북한 대규모 투자는 불가능"

김의도 대변인.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북한 정부와 중국업체가 개성-신의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5.24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북경협업체인 G-한신과 중국 자원개발사인 상지관군투자유한공사가 국내 합작법인을 통해 지난달말 북한 정부와 240억달러 규모의 개성-신의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국내 3-4군데 기업과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의 5.24 조치로 인해 아직은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 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G-한신이 접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과, 현대로템, 코레일 등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개성-신의주 사이의 고속철도는 총 376km로 당초에 공사비를 150억 달러로 했지만, 최근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모두 24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사는 기초 조사에 6개월이 소요되고 공사 기간은 5년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우리정부가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북이 합의할 경우 국내 대형 건설업체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지난해 북한과 중국 기업이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5·24조치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북한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고속철도 건설 자금으로 함경남도 허천군 상농금동광산과 황해남도 강령군 부포관산, 함경북도 온성군 동금광산, 함경북도 무산철광 등 7개 광산의 광물을 넘기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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