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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진핑 주석 '한중관계 발전에 만족'...한일관계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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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윤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한중 양자 정상회담은 예상대로 자연스러웠고 화기애애했다.

일본의 역사퇴행적 언행으로 갈등관계에 있는 한일관계와 달리 한중 관계는 큰 무리없이 순항하고 있는데다, 한중 양국에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초 이후 이번이 벌써 네번째 정상회담이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약간 늦은 한국 시간 24일 새벽 4시 40분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숙소를 방문해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회담장 입구까지 나와 박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한 시 주석은 "우리는 지난해 양자 회의와 다자회의 등 여러 회담을 가졌고, 좋은 성과도 거뒀다"며 "여러 합의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에 전략적 의사소통도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치적인 상호 신뢰가 깊어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좋은 협력 동반자가 되고 있다"며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며칠 뒤 인천공항에서 있을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인계식을 언급하면서 "대통령님이 직접 추진하시는 등 한국 측이 이번 사안을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이 것이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강화하는 등 좋은 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부탁했던 근대사 관련 또 한가지 사안인 시안 광복군 주준지 기념 표지석 설치에 대해서도 "곧 제막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봐 줄 것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양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 설치는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안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뜻깊에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한중 관계가 심화되는 데 대한 만족감을 읽을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벌써 네번째를 맞게 되는 것과 관련해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 중국인 승객들이 많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 정부를 포함해 여러 나라들이 참여해 벌이고 있는 탐색작업의 성과가 하루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는 뜻을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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