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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댈러스 한인 상대 티켓 40% 할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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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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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 추신수(32)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한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에 거주하는 약 8만 5천명의 한인 사회를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 한인회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올해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 때 한 달에 한 번꼴로 한인들이 단체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대폭 할인하겠다고 한인회에 제안했다.

텍사스 구단은 한인들이 좌익수인 추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3루 내야 끝쪽 약 500석을 한인들을 위한 좌석으로 배정했다.

이어 4월 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리는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에 51달러(약 5만 4천900원)짜리 좌석을 41% 할인된 30달러에 한인회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인회를 대신해 티켓 대행 판매에 나선 한인 매체 뉴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인 야구팬들의 티켓 구매 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댈러스 한인회는 4월 15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때 두 번째 단체 응원을 기획하고 있다.

텍사스 구단은 올해 처음으로 팬들을 상대로 벌이는 이벤트 데이인 이날 추신수의 등번호 17번이 박힌 티셔츠를 제작해 14세 이상 팬 1만 5천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은 또 댈러스 한인회에 7월께 '한국인의 날'을 정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치자고 요청했다.

안영호 댈러스 한인회장은 "댈러스 한인 사회가 자체 역량을 발휘해 당장 문화 공연을 선보일 사정은 못 된다"면서 "고국의 문화체육관광부, 로스앤젤레스 교민 사회와 연대해 7월 중 한국인의 날 행사를 야구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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