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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동화’를 만든 악동뮤지션 ‘힐링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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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청음회 개최…5천여 관객 힐링됐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서울숲 야외무대에 꽃잎이 날렸고, 마음이 뻥 뚫리는 청량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공간 속 주인공은 악동뮤지션이다.

악동뮤지션이 5일 오후 3시 서울 성수동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데뷔 앨범 ‘플레이’(Play) 청음회를 개최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악동뮤지션의 ‘유기농 음악’은 이날 서울숲에 모인 5천여 명 관객들의 마음을 ‘힐링’시켜줬다.

스마트폰 게임에서 필요한 하트에서 영감을 받은 ‘기브 러브’(Give Love), 각기 다른 사람들이 지하철에 모여 덜컹거리는 모습을 재미있게 노래한 ‘지하철에서’, 한 왕따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 ‘안녕’ 등 일상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표현했다.

또 얼음은 왜 차갑냐고 묻는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묻어난 ‘얼음들’, 밤하늘의 빛나는 별이 인공위성일지로 모르지만 언제나 밝게 빛나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작은별’,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모습을 진짜 잔디와 엮어 표현한 ‘인공잔디’ 등은 재기발랄했다.

악동뮤지션은 9번 트랙 ‘길이나’까지 나온 뒤 무대에 올라 ‘소재’를 불렀다. 이찬혁, 이수현 두 남매는 무대를 벗어나 관객들의 손을 잡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했다.

곡이 끝난 뒤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 두 남매는 “여러분 진짜 오랜만이에요. 직접 뵙게 돼서 신나고 흥분된다” “사진 많이 찍으셔서 실제로 보니 잘 생겼다 그렇게 올려주세요” “끝나고 포즈를 취하겠다” 등의 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 고민 많이 했다. 어떤 곡을 넣을까. 기존의 색깔대로 할까 보여주지 않았던 색깔을 꺼낼까 반년동안 고민을 하다가 섞어서 냈다. 순수한 것도 많이 담겨있고 어른부터 어른들까지 좋아할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남매의 발랄한 ‘케미’도 눈에 띄었다. 이찬혁은 “세 번째 타이틀곡을 여러분이 골라 주셔야 한다. 전 ‘인공잔디’가 좋다”고 했다. 이에 이수현은 “오빠 강요하지 마. 여러분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춤을 추기도 했다.

마지막 트랙 ‘갤럭시’(Galaxy)를 부른 악동뮤지션은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 약속대로 깜찍한 포즈로 포토타임 시간을 가졌다. 이후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악동뮤지션은 다시 무대에 올라 ‘인공잔디’를 부르며 이날 청음회를 마쳤다.

팬을 초청해 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청음회는 있어왔지만 악동뮤지션의 경우처럼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파격적인 시도다. 악동뮤지션과 YG의 자신감이 묻어난 행보다. 이에 걸맞게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수천 명의 관객들이 몰렸고 뜨겁게 환호했다.

이찬혁은 앨범 전곡인 11곡을 모두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은 ‘200%’와 ‘얼음들’ 2곡이 확정됐고, 또 음원사이트에서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은 새로운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3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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