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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또 인명사고 조기개장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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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고 경위 파악중'…조기개장 허가 여부에 대해선 신중

제2 롯데월드 조감도. (자료사진)

 

올 상반기 조기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또 인명사고가 발생해, 조기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고는 8일 오전 8시 20분쯤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 도중 발생했다.

배관설비 작업중 이음매 부분이 폭발하면서 작업중이던 황모(38) 씨가 숨졌다.

현재 사고가 난 12층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엔터테인먼트동은 조기 개장을 추진중인 저층부 3개동 중 1곳이다.

조기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저층부에서 인명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에서는 2016년 완공되는 123층 규모의 고층부를 제외하고, 저층부 3개 건물에 대해 올 상반기 중 조기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16일 고층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서울시는 고층부가 완공될때까지 수시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저층부의 조기개장도 고층부의 공사안전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고층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뒤,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다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실상 상시로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사망사고가 또 발생해, 서울시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123층짜리 고층부에 대한 점검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저층부에 대한 안전점검은 소흘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규상 서울시 주택정책관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자꾸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루 7천명이 드나는등 대규모 공사현장인 만큼, 안전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조기개장에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걱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롯데측에서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문제가 크게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조기개장을 전제로 인력채용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롯데 입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또 다른 악재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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