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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K리그' 포항-제주 웃고, 전북-울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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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상주는 서울 제물로 시즌 첫 승

 

굳건하던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무너졌다. 그 사이 포항과 제주는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포항은 이후 5경기 무패행진(4승1무.승점13)으로 선두 경쟁에 빠르게 복귀했다. 안방에서 성남FC에 일격을 당한 선두 울산 현대(4승1무2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임대생 강수일이 전반 37분 결승골을 꽂았고, 후반 8분과 33분에는 김승대가 차례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포항 원정에서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경남(2승2무3패.승점8)은 4경기만의 패배로 순위가 9위로 밀렸다.

울산은 주전 선수가 모두 출전했지만 후반 9분 김철호에 결승골을 얻어 맞고 성남FC(2승2무3패.승점8)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유일한 '1강'으로 평가됐던 전북 현대 역시 개막에 앞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유스 1호' 김현에 완전히 무너졌다. 김현은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으로 제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포항과 나란히 4승1무2패(승점13)가 된 제주는 2연승으로 3경기 만에 패배를 추가한 전북(3승2무2패.승점11)을 밀어내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FC서울도 상주 원정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격팀 상주 상무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이 패배로 1승2무4패(승점5)가 된 서울은 리그 11위까지 주저 앉았다. 상주(1승4무2패.승점7)는 1-1로 맞선 후반 20분 양준아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 당했지만 후반 33분에 터진 이근호의 시즌 1호골에 승격 후 7경기만에 짜릿한 첫 승을 맛봤다.

후반 25분에 터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운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1-0 승리로 전남 드래곤즈(3승2무2패.승점11)의 무패행진을 4경기(2승2무)에서 저지했다. 3승2무2패(승점11)가 된 수원은 리그 6위의 순위를 지켰지만 두 자릿수 승점에 진입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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