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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개국 현지법인 뇌물 비리 1억弗 합의금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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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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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업체 HP가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현지법인들이 벌인 뇌물공여 비리의 책임을 지고 미국 법무부에 1억800만 달러(1천125억원)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미국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조건으로 HP의 뇌물공여 사건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벌여 오던 '해외 부패행위 처벌법'(FCPA) 위반 조사도 이번 합의로 마무리됐다.

법무부와 SEC에 따르면 HP 러시아 법인은 러시아 연방 검찰청으로부터 계약을 따내기 위해 200만 달러가 넘는 뇌물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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