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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기 위성자료 공개…"연료 바닥났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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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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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요구에 위성업체 원자료 일반 공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370) 실종 87일째인 27일(현지시간) 실종기 추적에 활용된 위성통신 자료가 유족의 요구로 일반에 공개됐다.

영국 인공위성업체 인마샛은 이날 실종기 경로 파악에 쓰인 47쪽 분량의 위성통신 자료를 말레이시아 민항국(DCA)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신화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원자료 공개는 실종기에 탑승했던 승객의 유족들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투명한 정보를 요구해 이뤄졌다.

수색 초기 말레이시아 당국에 원자료를 제공했던 인마샛은 권한이 없다며 그동안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측의 합의로 자료가 공개됐다.

마크 디킨슨 인마샛 부회장은 CNN에 "인마샛만 자료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사건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같은 자료를 분석했고 대체로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존의 분석에 자신감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3월 말 인마샛의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실종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뒤 그간 남인도양에서 수색 작업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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