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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무한도전’ 출연은 제게 또다른 ‘무한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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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황금무지개’-‘무한도전’-‘야경꾼일지’까지 쉼없는 도전

배우 정일우 (스타케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항상 철부지 고등학생일 것만 같았던 배우 정일우(26)가 어느덧 연기자 생활 10년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벌써 데뷔 9년차, 연기 나이 아홉수라며 웃어보이는 정일우는 올해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미니시리즈의 주인공 역할에서 벗어나 주말 드라마를 통해 선후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망가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항상 촬영장에서 막내였는데 전작 ‘황금무지개’를 촬영할 때는 제가 중간 연차가 돼서 후배들과 선배들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조민기 선배랑 친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끈끈해졌고 후배 유이에게도 대학생활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하기도 했죠.”

‘황금무지개’가 청춘스타에서 연기자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준 작품이라면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정일우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철부지 막내 아들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숫기가 없는 성격 탓에 예능 출연을 꺼려했던 정일우다.

“‘무한도전’은 평소 제가 즐겨보던 작품이죠. 사실 제가 노래도 잘 못하고 말솜씨도 없어서 예능 프로그램은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하이킥’을 함께 했던 준하형 덕분에 멤버들과도 모두 친하고 브라질월드컵 응원단 활동도 의미있을 것 같아요. ‘무한도전’을 통해 배우 정일우에서 인간 정일우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브라질까지 가는데 27시간 걸린대요. 하하”

후속작 ‘야경꾼일지’는 한국판 ‘고스트 바스터즈’를 표방한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돌며 귀신을 잡던 방범 순찰대 야경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일우는 극중 귀신을 퇴치하며 백성들 삶의 희로애락을 직접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적통 왕자로 변해가는 이린 역을 연기한다.

“배우는 나와의 싸움인 것 같아요. 타협하지 않고 새로움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이죠. ‘야경꾼일지’ 역시 지금껏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야경꾼'이라는 설정이 다가왔어요. 처음 접하게 된 캐릭터라 긴장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기 때문에 배우 정일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월, 대학졸업 뒤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던 정일우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대학원 진학을 예정 중이다.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연기를 깊게 공부하고 싶고 기회가 되면 해외 유학도 고민 중이다. 데뷔 9년차지만 아직도 “연기 늘었다”는 칭찬이 가장 기분 좋다는 정일우. 그는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깊이있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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