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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알카에다 넘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중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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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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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프' 지명 알바그다디, 알카에다에 '정면도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칼리프제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언한 것은 알카에다를 제치고 이슬람 성전(聖戰)을 대표하는 세력으로 올라서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ISIL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를 칼리프로 하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수립을 선언했다.

칼리프는 이슬람교 유일신 '알라의 사도 무함마드의 대리인'이라는 뜻으로 무함마드 사망(632년) 후 그의 종교적·정치적 권한을 이어받아 이슬람 공동체를 다스린 최고 통치자를 가리킨다.

즉, ISIL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한 것은 그를 무함마드의 정식 후계자이자 이슬람권의 통치자로 내세우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칼리프' 알바그다디를 중심으로 이슬람 초기 칼리프 시대처럼 지중해 연안부터 걸프지역을 아우르는 이슬람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식 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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