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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반도 유사시 미일사전협의' 발언은 韓견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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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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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이 한반도에 가려면 일본과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견제하는 한국에 '역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의 발언은 다함께당 마쓰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마쓰자와 의원은 집단 자위권에 대한 한국 내 거부감을 소개한 뒤 "한반도 유사시 한국 측에서 일본은 오지 말라고 하면 일본은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국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 해병대는 일본에서 나간다"며 "(미일 간) 사전협의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일본이 양해하지 않으면 한국 구원(救援)을 위해 달려갈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일·미·한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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