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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 "사고현장서 유류품 약탈·증거인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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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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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 "반군이 미사일 격추 증거 은폐 시도"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현장에 대한 조사활동이 지연되는 가운데 반군 세력이 희생자들의 유품을 약탈하고 증거를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탑승객 시신 일부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유품과 증거들을 빼돌리거나 파괴한 의혹이 있다고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친정부 성향의 콘스탄틴 바토츠키 도네츠크 주 자치의회 의장은 "밤중에 반군이 희생자 시신 37구를 따로 빼내 도네츠크의 한 검시 시설로 운반했다"며 "반인도적인 시신 절도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군들이 희생자의 유류품을 훔치고 현장에서 불리한 증거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반군이 크레인을 동원해 비행기 부품들을 거둬갔는데 어디로 가져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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