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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사태' 파문 확산…유럽인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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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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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험단계 치료제 허용…효과 논란 일듯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럽인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와 에볼라 사태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에볼라 감염자 치료를 돕다 감염된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75)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파하레스 신부는 시험단계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한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했다.

병원 측은 이날 그의 사망을 처음 발표할 당시 지맵 투여 여부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으나 곧 입장을 바꿔 투여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스페인 보건부는 지난 9일 밤 지맵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파하레스 신부의 사망 소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한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나왔다.

WHO가 지맵 등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에볼라 치료제의 사용을 허용함에 따라 투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약의 효과와 부작용 등이 확인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파하레스 신부가 지난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때부터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으나 지맵의 효과나 투여 시점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파하레스 신부의 가족들은 성 요셉 병원이 적절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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