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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사면' 찰리 vs '완봉의 추억' 리오단,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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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잠실 NC-LG전, 선발 격돌

'하늘이 성사시킨 외인 대결' 15일 잠실 경기에서 선발 격돌하는 NC 찰리(왼쪽)와 LG 리오단.(자료사진=NC, LG)

 

과연 '우천 취소'의 승자는 누가 될까. 하늘이 내려준 휴식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전은 피할 수 없다. 특히 하늘이 바꿔준 선발 카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다.

15일 잠실에서 맞붙을 NC-LG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두 팀은 광복절 오후 6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간 15차전을 치른다.

14일 우천 취소는 사실 LG가 더 반가웠다. 전날까지 4연패 중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데다 2주 연속 월요일 경기로 선수들이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우천 취소 결정이 나자 LG 관계자는 "반가운 비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LG는 선발 투수도 바뀌었다. 당초 14일 등판 예정이던 우규민 대신 15일에는 에이스 리오단을 내세웠다. 우규민도 NC에는 약하지 않았다. 지난 8일 NC 원정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7승째(4패)를 따냈다. 그러나 두 번 연속 등판인 점이 걸리는 부분.

여기에 리오단은 NC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잠실에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4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가 바뀐 이유다.

▲찰리, 욕설 징계 이후 최악투 씻을 호투 절실

NC로서도 아쉬울 게 없는 우천 취소였다. NC는 주말 마산 SK-주중 광주 KIA전을 치르고 올라온 터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훈련을 위해 잠실구장으로 들어서면서 "1승 벌었다"며 짐짓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NC 선발은 그대로 찰리가 나선다. 올해 찰리는 LG전에서 4경기 등판,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좋았다.

특히 찰리는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일으킨 '욕설 파문'을 씻어낼 호투가 절실하다. 200만 원 제재금과 유소년 야구교실 봉사 40시간 징계 이후 찰리는 9일 SK전에서 5이닝 9실점(8자책)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팀에 끼친 민폐를 지우기 위해서도 '광복절 사면'을 노려야 한다. 이것으로 과오가 씻기는 것은 아니지만 8월 3승6패로 부진한 팀 분위기를 바꾼다면 공로가 인정될 수 있다. 찰리는 다음 달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유소년 봉사 활동도 계획 중이다.

우천 취소로 인해 선발 카드가 바뀐 NC-LG의 15일 맞대결. 과연 비가 점지한 선발 맞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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