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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가해병사 장남 확인, 남경필 "법 따라 처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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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중부전선 후임병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된 가운데, 남 지사는 17일 오후 3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입은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 지사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아들은 군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언제 소식을 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 지사는 "지난 13일 육군 헌병대로부터 아들을 이러저러한 이유로 조사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 지사가 군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지 사흘 뒤인 16일 군 당국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가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남 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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