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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가 풀어야 할 등식 "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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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남자농구 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KBL]

 

숫자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니라 0이다. 세계 무대를 향해 나가는 남자농구 대표팀을 향해 던져진 메시지다. 무슨 의미일까.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결단식이 19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개최됐다.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이성훈 KBL 이사를 비롯한 다수의 농구 관계자들과 원로들이 진천선수촌을 찾아 유재학 감독과 이훈재, 이상범 코치가 이끄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방열 회장은 인사말을 전하는 자리에서 선수단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100 - 1 = 0'이라는 생소한 수학 등식을 내세우며 한국 농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안했다.

방열 회장은 "우리나라 농구는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똑같이 장신의 벽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 신장이 작은 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전술과 전략, 기술, 체격이 아닌 체력은 우리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열 회장은 "선수 여러분들에게 한국 농구의 수학 등식을 하나 전하고 싶다. 100 빼기 1은 99가 아니라 0이다. 마지막 하나를 잘못해도 제로가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열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차전을 예로 들었다. 4쿼터 막판까지 앞서가다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1점차 역전패를 당한 경기다. 높이의 열세를 이겨내야 하는 입장에서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방열 회장은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할 때 이제는 이겼다는 생각에 마음대로 패스하고 난사하다 마지막 1초를 견디지 못하고 졌다. 실수 하나가 0을 만들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실수의 최소화다. 그것이 신장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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