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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의 극적 PK, 마인츠 최악의 출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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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과 박주호가 속한 마인츠의 새 시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덴마크 출신의 카스페르 휼만드 감독을 선임했다. 리그 7위와 2014~2015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를 이끈 투헬 감독과 갑작스러운 이별에 마인츠는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수습에 나섰다.

휼만드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에 나선 마인츠는 비교적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유로파리그는 3차 예선에서,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은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24일(한국시각)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07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인츠는 올 시즌 처음으로 1부리그를 경험하는 파더보른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구자철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거뒀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승격팀 파더보른을 상대로 한 새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술로 나선 마인츠의 왼쪽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다.

유로파리그와 DFB포칼에서 차례로 골 맛을 봤던 구자철은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팀 패배를 막는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해 시즌 3호 골이자 리그 1호 골을 기록했다.

파더보른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엘리아스 카충가를 상대한 박주호는 후반 5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고, 후반 22분에는 상대 선수와 충돌로 경고까지 받는 등 주 임무인 수비 외에도 공격까지 적극 가담하며 새 시즌에도 주전을 예약했다.

마인츠는 전반 33분 오카자키 신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요하네스 가이스가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오카자키가 침착하게 다시 밀어 넣었다. 하지만 4분 만에 수비 실수로 동점 골을 헌납했다.

기세가 오른 파더보른은 마인츠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후반 42분 역전 골까지 넣었다. 마빈 바카로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한 공을 중앙 수비수 우베 휘네마이어가 달려들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마인츠는 승격팀의 돌풍에 쉽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오카자키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휘네마이어에 밀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1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은 새 시즌 개막 후 2경기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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