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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제안 평화기원 범종교 축구경기 내달 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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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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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메시도 참여"<이스라엘 언론>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세계 평화를 위한 범 종교 축구경기가 내달 1일 저녁 로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불교, 기독교, 가톨릭, 유대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는 전 세계 현역 또는 은퇴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모든 학교와 교육 네트워크를 연결해 하나의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황청 사회과학원을 통해 이끌고 있는 '스콜라스 오쿠란테스'라는 프로젝트와 이탈리아의 푸피 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모든 종교의 축구팬과 선수들이 축구경기를 통해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마련되는 수익금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이고 푸피 재단을 설립한 하비에르 사네티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번 프로젝트를 논의할 때 세계 평화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이었다"면서 "비록 이번 경기가 자선을 위해 돈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대결할 팀의 선수 구성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FC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맡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스라엘 신문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아르헨티나의 살아있는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도 이 경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언론 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를 위해 뛰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에게도 전화를 걸어 참여를 권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하는 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부상당한 가자지구 어린이의 사진을 올리고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든 폭력의 중단을 호소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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