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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째 단식' 김영오 "與 태도 바꾸면 미음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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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6일 서울동부병원에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윤창원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3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6일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시립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만나고 난 뒤 "김 씨가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미음을 먹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새누리당이 전혀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아 지금은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김 씨의 몸 상태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재발 방지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니까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김 씨에 대한 '유언비어'가 유포된 것에 대해 김 씨가 속상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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