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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유럽행 보트피플 2천명 익사"< UNH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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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아프리카, 중동에서 유럽으로 입국하려다 지중해에 빠져 목숨을 잃은 보트피플이 거의 2천명에 이르며 이들의 대부분은 최근 3개월간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중 비극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뉴스브리핑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으로 올들어 1천889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6월 이후 희생자가 16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망자 수는 2011년 1천500명, 2012년과 2013년 각각 500명과 600명 선이었으나 올들어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여곡절 끝에 유럽 땅을 밟는 데 성공한 보트피플은 12만4천380명에 이르렀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탈리아 해군과 해안경비정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들 가운데 10만8천명을 받아들였으며 그리스가 1만5천명, 스페인과 몰타가 각각 1천800명, 300명을 수용했다.

UNHCR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출발지인 리비아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난민문제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리비아 국내 치안이 나빠지면서 불법이민 알선업도 늘어났고 난민들과 이민 희망자들은 분쟁지역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차라리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지중해를 건너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증가했다고 UNHCR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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