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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하디스트 검거 지난해 5배 급증"<英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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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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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그 지지자들의 검거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마크 로울리 런던 경찰청 차장의 말을 인용, 시리아를 왕래했거나 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건수가 지난해 5배나 증가했으며 올해 검거율도 지난해보다 5배 높다고 전했다.

로울리 차장은 올해 들어 검거된 지하드(이슬람 성전) 혐의자는 모두 69명으로, 중동 분쟁지역을 여행하거나 테러 활동 자금을 마련하는가 하면 실제 테러를 모의한 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절반은 지금까지 당국에 파악되지 않은 사람들로서 "위험한 개인"들의 증가는 경찰 업무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지역사회가 테러리스트를 꿈꾸는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인들을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로울리 차장은 그러나 경찰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에 대한 사회적 분노로 촉발될지 모를 증오범죄를 방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종교 지도자들이 편협한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모두 공적인 논의가 테러리스트들이 노리는 선전효과라는 산소를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런던 경찰청장인 머나드 호건 하우 경(卿)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이 언제 이라크나 시리아 등지에서 귀국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경찰은 이들의 대거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최소한 500명의 영국인이 시리아 과격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런던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울리 차장은 폴리를 참수한 영국인 지하디스트를 추적중인 영국과 미국의 정보 및 치안 기관들의 노력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참수를 집행한 것으로 보이는 영국인 지하디스트는 당시 복면을 해 눈만 노출된 상태였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몽타주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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