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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불붙은 인천, '기다려! 상위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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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대전은 올 시즌 홈 무패 지속

 

뒤늦게 탄력받은 인천의 상승세가 상위 스플릿을 정조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7라운드까지 1승8무8패로 부진했던 인천(승점24)은 8월 들어 열린 리그 6경기에서 5승1무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덕에 최하위에서 8위까지 도약했다. 올 시즌 3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6팀씩 나뉘는 가운데 인천은 뒤늦은 상승세로 6위 울산 현대(승점33)와 7위 FC서울(승점31)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인천은 외국인 선수 이보(2골 1도움)와 신인 미드필더 김도혁(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는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보는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39분에는 김도혁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혁은 후반 27분 이보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프로 데뷔 골까지 성공했다.

적지에서 3골이나 내주며 무너진 부산은 같은 시각 안방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무릎을 꿇은 경남FC와 승점19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경남 -16/부산 -17)에서 밀려 최하위가 됐다. 리그 3위 수원(승점39)은 후반 35분 로저의 결승골이 터지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이상윤 감독대행이 경질되고 올 시즌 세 번째 사령탑인 이영진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성남FC(승점20)는 상주 상무(승점22)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박진포의 동점골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선두 대전 시티즌(승점53)이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의 시즌 21호골을 앞세워 대구FC(승점31)를 1-0로 꺾었다. 이 승리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이어간 대전은 올 시즌 무패를 포함해 2013년 11월 3일 이후 홈 경기 무패 기록을 14경기(12승2무)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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