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김진 천하?'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최근 두 대회 연속 백두장사에 오른 김진.(자료사진=대한씨름협회)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에 전통 스포츠 씨름이 한판승부를 펼친다.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설날 대회에 이어 대학 선발 선수 16명이 출전해 선배들과 자웅을 겨룬다.
5일 태백급(80kg 이하) 예선으로 예열을 마친 뒤 6일부터 대회 공식 개회식 등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진다. 6일에는 태백급, 7일 금강급(90kg 이하), 8일 한라급(110kg 이하), 9일 백두급(150kg 이하) 경기가 차례대로 펼쳐진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최중량 백두급이다. 보은과 단오대회를 제패한 '신흥 강자' 김진(증평군청)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지난달 대통령기 전국대회 통일장사에 오른 김민성(구미시청)과 지난해 3관왕이자 MVP 정경진(창원시청)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천하장사대회에서 깜짝 준우승한 김재환(용인대)도 대학생 돌풍을 재현할 태세다.
한라급은 터줏대감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와 이주용(수원시청)의 2파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대회에서 30년 만에 대학생 한라장사에 최성환(의성군청)도 2연패를 노린다.
금강급은 이승호(수원시청)과 임태혁의 라이벌 구도에 최정만(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백급은 올해 2관왕 이재안(양평군청)과 한승민(의성군청), 이진형(울산동구청) 등이 쟁패한다.
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들도 6일 매화급(55kg 이하)과 7일 무궁화급(75kg 이하)에서 경기를 펼친다. 6일 개회식부터 9일까지 KBS-1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