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양폭풍의 영향으로 이르면 11일(현지시간)부터 지구의 전자·통신망이 교란될 수 있다고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 태양 표면 폭발로 발생한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SWPC는 태양에서 거대한 자기폭발이 일어나 '코로나질량방출'(CME)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지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위성자료를 추가로 분석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질량방출은 태양 표면의 폭발로 수십만톤의 수소와 헬륨이온, 양성자, 전자 등 고에너지의 입자를 맹렬히 내뿜는 현상이다.
코로나질량방출이 일어나면 지구의 자기장이 교란돼 전력망, 무선통신망에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번 태양폭풍은 강도도 셀 뿐만 아니라 발생한 위치도 지구를 향하고 있어 특히 우려스럽다고 SWPC는 전했다.
톰 버거 SWPC 소장은 "(태양 표면) 폭발이 바로 우리 정면 쪽에서 발생해 태양 플라스마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게 될 것"이며 "단파 라디오망에는 이미 영향이 감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