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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국내 IS 공습’에 대한 시리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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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랍 동맹국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도시 라까를 공습하는 모습이다. 유튜브영상 캡쳐

 

미국의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공습 단행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다.

시리아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에게 락까 지역에 있는 테러단체를 겨냥해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고 시리아 국영TV가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내 IS 공습을 전격 단행하기에 앞서 이같은 계획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락까는 IS가 자칭 수도라고 선언한 곳으로, IS의 근거지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은 IS 지휘통제실과 훈련캠프, 무기고 등을 포함해 모두 20곳을 목표로 했으며, 사우디와 요르단, 바레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몇몇 아랍국가가 공습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 파이살 메크다드 차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IS 공습에 이의가 없으며, 같은 적과의 싸움”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IS 문제 해결에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시리아 정부의 동의가 없는 군사행동은 침략’이라는 기존 입장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이 없는 공습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시리아의 오랜 동맹국’인 러시아의 입장과도 상반되는 것이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꾀하고 있는 미국은, 아사드 정권과의 직접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알아사드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알아사드 정권과는 절대 손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내 온건 반군을 지상전에 투입할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제연합전선이 공습을 맡고,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내 온건 반군 등 현지의 파트너들을 훈련하고 무장시켜 지상전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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